자유 게시판
[일상]마지막
- 2019.10.1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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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에서 내렸다. 벌써 사람들로 가득찼다. 여기서 계약자를 못찾을거처럼 보이겠지만 언제든지 찾을수있다.예전에 도망친자가 있었는데 재밌었다. 단 계약만 한자만 가능한거라 계약안하면 모른다. 그래도 좀 놀란게있다면 역시 파인이 도망을 안친거겠지..찾을거라고 생각한것도 좀 속이 괘씸했지만 그외는 다 호기심투성이였다. 하늘이 맑았다.사냥하기좋은...그런계절이다. 뚜벅뚜벅 걸으면서 주변경관을봤다.어느덧3번째로왔지만 경치가좋다. 먹으면서 지켜봐도좋을거같은데 집이아니라서 낭패다. 언제 피크닉가볼까. 태평스러운 생각하면서 슬슬 제물을 찾으러 길을 떠났다.결혼하는 사람들옆에서 웃다가 날봤는지 눈에띄게 굳는게느껴졌다. 사실 5분정도 지나서 슬슬배고프던 참이였다.
그렇게 봐라보고있다가 내가 먼저움직이니 움찔 놀라면서 자기가 걸어왔다. 그리고 다시 돌아보며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우린 말없이 산책을 했다. 그러다가 옷이 잡아당겨지는게 느껴져 황망히 쳐다봤다.
"....... 넌.왜 사람을 사냥하는거야?"
"........"
나도 몰라. 확실한건 안그럼 미칠거같거든.는 목구멍으로 넘기고 싱긋웃었다.
계속 묵묵부답이라서 그런가 내심 답을 기다렸던 모양인지 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참 옆에있음 심심하지않겠다.
피식웃었더니 파인이 한참 쳐다보다가 얼굴을 절레절레흔들었다. 영문을 몰라 갸웃대니까 저건악마다 저건악마다 라고 작게 지껄이는소리가 들렸다. 뭐야.저건.
제물이랑 한가롭게 산책이라니. 신기한일이다.
또 옷이 땡겨지길래 한소리했다.
"야.옷늘어나. "
"......난.언제먹어?"
그러고보니. 쟤먹어야되지. 하도재밌어서 잊었다.
깜박깜박거리면서 질문했다.
"어떤걸로 원해?"
그에 잠깐 하늘을보다가 할아버지가되면 할려고했는데 라고운을띄었다.
"책읽다가 조용히 죽는거야."
"꽤 낭만적인데??"
칭찬해주니까(?) 살짝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래서 책을 가져왔다며 꺼내보더라.
신선한 제물이야.
그래서 다읽을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또 하늘을 보다가 웃으면서말했다.
"마녀야. 꼭. 나중에 인간에게 죽길바라."
........푹. 우지끈. 소리나며 작은 몸뚱아리가 굴렀다.
....그리곤 아이를 들고 말했다.
"아이야. 난 소멸안해."
앤은 하늘을봐라봤다. 청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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