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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최고의 식사 (3)
- 2019.10.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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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초월해 보이던 여자가 반응을 하니 신기했던 챤은 자기도 모른새 웃으며 말했다. 왜 저여자가 귀여워 보이는지 모르겠다라면서.
" 그렇다."
" 소원이 뭔데?"
막상 소원을 말하자니 10 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은 챤은 좀 머쓱한듯 말했다.
" 노모가 아프다."
참. 김빠지는 소원인거 같다고 챤은 생각했지만 진심이었다. 노모가 아프시긴 했다. 근데 처음 본 여자에게 말할줄은 몰랐지.
" 얼마나?"
" .... 좀 어렵군."
앤은 이게 진심이란걸 알았다. 쉽다 생각이 들었는데 왠지 찜찜했다. 기분탓이라고 생각을 할려는데 챤이 수건을 건내 주었다.
" 피가 상당히 나는데도 넌 괜찮은가보군."
" 아?"
이걸 까먹고 있었네. 선선히 받고 닦으면서 말했다
" 그 소원 들어줄게. 챤."
검은 동공이 확장되며 영혼의 이름을 읽어냈다.
계약이 완료됬다. 이 영혼은 앤의 것이다.
챤은 갑자기 변한 여자에게서 섬뜩한 느낌이 오자 검잡은 감이 피해라고 말이 전해오는 것에 의아 했다. 감은 맨날 믿었었으나 이번엔 찜찜했다. 그래서 평소엔 안하던 말을 했다.
" 들어준다고? 너가 악마라도 되나?"
그래 안하는 말. 마족이 있을리가 없다고 믿었던 성인이였다.
앤의 얼굴이 동그래졌다. 그다음 웃어보였다.
최고의 식사을 제공해준 제공자에게 이것은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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