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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꿈 - 하 (1)

  • 2019.10.01 01:43
  • 조회수52

결혼생활은 매우 좋았다. 잘해줬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선물을 안겨줬다. 이제 그만 달라는데에도 의견이 제대로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인간들의 1등 신랑감이 아니였을까.

한해. 두해. 여러해가 지났다. 여행도 같이가고 즐거움 슬픔을 함께했다. 여기서 궁금해진 게 있을것이다. 소원을 들어주면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먹는게 맞다. 응 맞아. 

영혼을 조금씩 먹고 있었던 앤은 가끔 그가 안색이 파랗게 안좋아짐을 느끼면 먹는걸 멈쳤다. 그리고 더 잘해줬다.

앤은 한꺼번에 잡아먹는 성격이 아니였다.

조금씩 조금씩 맛을 이리저리 느껴보는 미식가 체질이였으니.

영혼다음에 남은 껍데기 안을 또 조금씩 파먹는 쪽이였다.

그래서 소원자는 소원이 이루워졌다는 그 기쁨을 오래토록 관직하며 살곤 했다.관계가 깊을수록 앤의 먹는 속도는 느렸다.

근데. 더 빨리 . 많이 먹을때가 있다.


또 다른 소원이 있을때다.


놈이. 아이을 갖고 싶어했다. 나와의 있는 시간의 증거가 되는걸 남기길 원했다. 10 년이 지나도 태기가 없으니 걱정이 들었나보다. 그때마다 앤은 말을 피하며 다른걸 했다. 만족스런 음식이 빨리 죽는걸 원치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그날따라 놈은 끈질겼다.


" 제발 앤. 내가 다 키울게. 아이을 낳아줘."


" .....아이을 나에게 맡겨놨니?" 



샐죽 째려보며 말했더니 함 하고 다물었지만 눈빛은 여전한걸 모르지않은 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러다가 또 소원이라고 말하면 앤은 또 들어줄수밖에 없다는걸 느낄때마다 숨이 차는걸 느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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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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