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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티아 이멜리아- 11화. 저택-1

  • 2019.07.09 09:33
  • 조회수102

“안녕하세요, 저는 집사인 샤니라고 합니다. 레시안님의 말씀대로 두 분을 모실 메이드를 붙이겠습니다. ‘틸’, ‘렌’ 이리 오렴”

“네!”


메이드 복을 입은 두 사람이 샤니의 옆에 왔다. 샤니가 소개를 시작했다.


“여기 푸른 손님께는 여기 ‘틸’이 모시게 되고 ‘렌’은 갈색 손님을 모시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것이나 여러 사항들은 이 둘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방은 2층의 레시안님 방과 가까운 3호실과 4호실에서 지내시면 됩니다. 그럼 두 분은 틸과 렌을 따라가 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틸이라고 합니다. 불편함 없이 모시겠습니다! 손님. 방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렌이라고 합니다. 불편함 없이 모시겠습니다, 손님. 그럼 이쪽으로 같이 올라가시지요.”


샤니의 왼쪽에 있던 ‘틸’이라는 사람은 활기차게 인사를 하였고 반대편에 서있던 ‘렌’이라는 사람은 ‘틸’과는 다르게 차분히 인사를 했다. 신기하게도 틸과 렌은 서로가 닮아있었다. 둘 다 옅은 흑발의 녹안이었다. ‘렌’은 녹안이지만 ‘틸’보다 더 짙은 색을 내고 있었다. 레이온스는 멍하니 서로가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한 두 자매를 보며 둘이 바뀌어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 같다는 무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코엔은 그런 레이온스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한 표정이었다. 약간은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틸과 렌의 안내를 받으며 각자의 방으로 도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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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시안의 방 *


레이온스와 코엔보다 먼저 자신의 방에 들어간 레시안은 창을 열어 놓고 시원하게 씻으면서 하루의 노고를 달래었다. 땀으로 젖어있던 옷을 벗어 놓고 엠파이어 드레스형태의 잠옷을 입었다. 잠옷으로 입는 옷이라 그런지 더욱 편안했다. 그렇게 포근한 의자에 앉아서 탁자에다가 판타리안의 지도를 펼쳐놓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하아.... 내일은 어떻게 해야 되지... 먼저 가야할 곳은 여기 판타리안의 귀족들을 보여준 다음 평민들의 생활을 보게 해야 되나...? 아니면 산이나 그런데서 이것저것 다 알아 보며 수련 같은 거를 해야 되나..그럼 그전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키안한테 얘기해볼까... 이 자식 연락받으려나...?”


레시안은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키안에게 통신을 보내지만 통신 불량이라며 연결조차 되지 않았다. 통신석의 글씨를 보며 레시안은 얼굴을 찡그리며 홱 돌아서 침대에 다이빙했다. 침대에서 이리저리 뒹굴 거리며 혼자 얘기를 했다. 


“흐아아아~~ 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나도 여행 같은 건 많이 안 해봤는데!! 정말!! 주군 진짜 미워!! 언니는 뭐 알려나... 아 맞다...야근하지... 어떻게든 해결해야 는데.. 흐아...머리야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어떻게 하지....”


달칵-


방문이 열리며 샤니가 방에 들어왔다. 뒹굴 거리며 중얼거리는 레시안을 바라보며 샤니는 푹 숨을 내쉰 뒤 레시안에게 물었다.


“레시안 아가씨 손님들은 방으로 안내하고 메이드들을 붙였습니다, 흠.. 우리 아가씨 무슨 고민 있으신가요?”

“아.. 샤니 언제 들어왔어? 고민이라....”

“고민 있으시면 얘기해주세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요”


샤니는 싱긋 웃으며 레시안을 안심시켜줬다. 레시안은 그런 샤니의 모습이 익숙했고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속사포를 내뱉었다. 오늘 하루에 일어난 저 둘의 얘기와 판결이 내려졌고 그것을 위해 여행을 가야하는데 그 여행에 자신도 가게 되었고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말을 샤니에게 다 털어 놓았다. 샤니는 레시안이 가장 믿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줄곧 같이 있었으며 부모보다 잘 따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샤니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이런 얘기를 들은 샤니는 겉으로는 많이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많이 놀랐다. 인생을 살면서 이런 얘기는 책에서만 나올 줄 알았던 얘기가 자신이 모시고 있는 아가씨에게 닥쳤으니 말이다. 샤니는 레시안이 얘기한 일들을 종합해서 생각을 하였고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에 들어갔다. 그런 고민을 하며 레시안에게 조금씩 얘기를 하였다.


“아가씨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마시고 여행이라고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멀리가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싶네요? 주군께서도 새로운 뜻을 배우라고는 하시었지만 정확히 어디라고 얘기하신 것이 아니니 가까이 있는 판타리안의 사교계나 평민들의 마을에 가신 후에 다른 국가들에도 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으음.... 그것도 괜찮을 거 같긴 한데.... 하아아 뭐가 이렇게 어렵냐... 고마워 샤니..”

“뭘 새삼스레 고맙다고 하셔요. 너무 모자란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그래도 혼자 끙끙대다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좀 낫네. 그럼... 결정했어.”


#판티아_이멜리아, #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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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계폭을 하게 됬어요ㅠㅠ  그동안 소중했던 트윗들이ㅠ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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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작성자 2019.07.11 04:09
    @홍더쿠  또르륵ㅠㅠ
    @씨콤마  네....ㅠㅠ 비활성화 시킨다음에 한달이 지나야 정상적으로 계폭이 된대요... 그래서 한달을 버텨야되네요ㅠㅠㅠㅠ 한달이 지나면 다시 계정을 팔려고 하는 중이에요
  • 2019.07.10 00:44
    헐 다 날리신건가여? ㅠㅠ
  • 2019.07.09 10:39
    ㅜ.ㅡ 계폭이라니....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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