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판티아 이멜리아-9화. 생각의 흐름대로.

  • 2019.07.02 11:45
  • 조회수70


레이온스가 가방에서 장비를 꺼내들며 얘기했다.


“혹시 어디 숲이나 산 있어요?”



레시안은 레이온스의 말에 허허 너털웃음을 냈다. 


“허헣 이봐요 환생자씨. 물론 판타리안에는 숲이나 산이 있긴 하지만 굳이 노숙을 해야 되겠냐? 우리 저택에 초대 할 테니 따라 오기나 해, 중간에 다른 길로 새지 말ㄱ...샐 수도 없게 그냥 내가 힘을 써야겠구먼.”

“예? 아ㄴ...”


반문을 하려 하였으나 그전에 레시안이 빠르게 텔레포트를 시켰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성이 아닌 고급스러워 보이는 저택이었다. 저택은 판타리안의 성과는 다르게 쇠창살 대문으로 되어 있었으며 저택의 외관은 차가워 보이는 어두운 짙푸른 빛이었지만 창에서 나오는 환한 불빛들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듯했다. 불빛들은 저택의 방에서 각각 빛나고 있었다. 갑작스레 이동하여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한 추임새로 레이온스가 레시안에게 말을 걸었고 코엔은 맞장구를 쳤다.


“저... 레시안...님? 저희는 그냥 어디 여관이나 숙소에 가서 잠을 청하면 되는데 굳이 저희를 이런 곳에 데려 오다니 왜 그러신 거죠 그리고 제가 환생자라니요?? 뭔가 잘못 아신 거겠죠..”

“맞아요, 저희는 그렇게 하...”

“후우.... 꼬맹이들 아까 내가 한 말 잊었어? 왠만한 여관이나 숙소는 방이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환생자를 위험하게 밖에서 노숙을 시키라니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레시안의 속사포 같은 말을 두 번이나 했는데 제대로 못 들었을리 없다. 코엔과 레이온스는 레시안의 말을 제대로 들었다. 이 시간에는 밤을 지낼 곳이 없을 것이며 게다가 확인증도 없으니 들어갈 수도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선택지가 있다, 노숙을 하는 것, 이미 노숙은 많이 해봐서 여러 가지 알고 있는 것이 많이 있었다. 그러니 노숙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온스는 거절을 하며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환생자라니 말도 안 되는 오해였을 거고 그리고 그럴 리도 없고 뭔 일 있음 내가 처리하면 되지만... 그렇지만 이런 귀족의 집에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이 들어가...아무리 초대한대도 무리야...나는 ’ 


“그...그렇지만 저희가 어떻게 이런 곳을 함부로 들어가요...”

“맞아요... 마음은 감사하지만 저희는 다른 곳을 찾아볼게요.”


레시안은 레이온스와 코엔의 태도에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노숙하는 것보다 저택에서 잠을 청하는 게 훨씬 좋을 텐데 뭐 하러 그런 고생을 하려고 하는 것이냔 말이다. 이티엘의 명령만 아니었음 그냥 노숙을 하든 어쩌던 상관이 없을 터인데... 하필 주군이 그런 명령을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이행을 해야 한다. 자신의 주군인 이티엘을 원망하면서도 뭔가 재미있을 것 같지만 이런 귀찮은 짓을 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다. 레시안은 끓는 속에서 좋은 생각이라며 떠오른 것이 있다. 화난 말투에 얼굴도 점점 시뻘겋게 익어가면서 레시안은 두 사람에게 얘기한다.


“아, 알았어. 그렇게도 저택에 들어오는 게 그렇게 싫은 거냐? 그럼 저택의 바깥쪽에 작은 집 하나가 있다. 거기는 어떠냐? 그렇지만 거기는 건물이 많이 낡았고 물은커녕 빛 한줌도 들어오지 않는 아주 구석진 곳이다. 그런 데가 좋겠냐? 아님 편하고 낡지도 않았으며 물도 있고 음식은 맛있으며 빛은 아주 따사로운 곳이 있는데 어쩔꺼냐?” 


레시안의 압도적인 화난 모습과 위압감이 일었다. 그런 모습을 본 레이온스가 코엔을 붙잡고 귓속말을 속삭였다. 코엔에게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거리였지만 레이온스에게는 여태껏 했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귓속말을 했다.

“야.. 코엔 더 이상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은데...그냥 들어가자..”

“야... 그렇긴 하지만 어떻게 그러냐 염치도 없이...”

“우씨... 지금 염치 따질 때냐...?네가 말 안하면 내가 그냥 말해 버린다!”


귓속말을 그만하고 레이온스가 코엔 옆에서 한 두 걸음 걸어 레시안에게 덜덜 떨면서 다가가며 말을 했다.


“...호의(?)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거절한 것 정말 죄송합니다, 선뜻 들어가 버리면 무례를 끼치는 것 같아서 거절했지만 기분 상하셨다면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레이온스의 선언(?)에 어이가 없어진 레시안은 끓었던 화가 가라앉고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 

‘음...?!!?! 벌??? 내가 왜 벌을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내가 그렇게 못되게 굴었나?? 그리고 이제 자기가 환생자라는 걸 알게 되면 태도가 바뀔 줄 알았는데 뭐야... 바보같이 됬잖아... 벌이라... 뭘 어떻게 하지...’

레시안이 생각에 빠져있었는데 앞에 있던 레이온스가 손을 휘적 휘적거리며 레시안을 불렀다. 


“저..저기요? 레시안 님??”




#판티아_이멜리아, #웹소설


이번 편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

댓글을 입력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알림
  • 2019.07.03 03:47
    오홍 소설도 잼써용
  • 2019.07.02 12:00
    잘보고 있어요!!

자유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