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씌" 에 대한 검색 결과
제목+내용
- 이봐... 지금 뭐하는거지.. 뭘 어쩌자는 거죠? 여긴 제 자리라구요. 나비들에게도 서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비록 나비더라지만 전생에는 인간이었으니까, 이 중에는 평민도 있고, 뭐 귀족도 있을 테지. 몇몇은 저 스스로를 굽힐 줄 아는 건지, 나에게 잘 보이려는 녀석들도 있었다. 서로를 낮추면서도 견제를 하니 이 얼마나 재밌는 진풍경인가. 여긴 오늘 아침부터 제가 있었다구요. 그래서 어쩌자는 겐가? 결론적으론 넌 여기 없었잖아. 여봐요, 거기. 그만 싸워요. 추해보이니까. 뭐라구요? 뭐라고? 나비 서너마리가 한 장미 위에서 뒤엉켜 싸우고 있다. 그 모습이 추함과 동시에 아름다워서, 슬쩍 펜을 꺼내어 그려본다. 결국 주요한 둘은 빛나는 가루를 날리는 날개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서로를 물고 뜯다가 날개에 구멍이 나기 직전에 멈췄다. 인간의 추함은 사후까지도 가져가는건가. 뭐, 인간의 본성이 그렇지. 다들 저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상처를 주다, 죽기 직전에 멈춘다. 물론 예외인 똑똑한 자들도 있었으니, 멍청한 제인, 내가 너의 곁에 영원토록 있을 줄 알았나? 그래, 평생 붙어서 널 저주해주마.... 이 얄팍한 목숨이 끝날때까지! 그새 한 마리가 모자위에서 설교를 하고 있군. 이런 이들의 결말은 늘 같다. (뭔가 쓰여있지만 무언가에 쓸린 흔적이 보인다. 알아볼 수 없다.) 방금 그 결론을 수행하느라 글씨가 번져버렸군, 장갑은 내일 사오는 걸로 해야겠다. 아 참. 방금 그 나비는 지금 내 발 밑에서 죽어가고 있다. 진짜로 죽일 건 아니지만 누가 우위에 있는지는 확실히 알려줘야지.샌장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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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입으신 것도 그렇고 그렇게 물어보신 것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당신은 누구시길래 그런 모습으로 저희 앞에 계신 거죠? 그리고 숲이 아니라 성벽 쪽에서 오신 거 같은데 혹시... ‘수호자’ 이신가요?” “칫... 눈치한번 빠르네, 갈색 꼬맹이.” “네....?” “꼬맹이 네가 말한 것처럼 나는...” “당신은...?” “이멜리아다.” “...네?” 옆에서 가만히 있던 레이온스와 질문을 했던 코엔이 이 무슨 소리지 하는 눈빛으로 봤다. 동명이인..? 레시안은 두 사람의 행동이 웃겨서 앞에서 엄청 웃었다. 황당했던 코엔은 다시 질문했다. “동명이인이신건가요?” 레시안은 저렇게 질문을 한 코엔이 웃겨서 배를 잡고 웃음을 터트렸다. “뭨?ㅋㅋㅋㅋㅋㅋㅋㅋ히끅 앜ㅋㅋ” 코엔의 질문에 옆에 있던 레이온스가 코엔의 옆구리를 손으로 톡톡 건드리며 레시안에게는 들리지 않게 하는 듯이 소곤소곤 귓속말을 했다. “야, 코엔 설마 동명이인이라니? 이멜리아님의 이름을 사칭한 거겠지!” “아니. 이온 어쩌면 진짜 동명이인이라서 그렇게 얘기했겠지. 설마 사칭하고 다니겠냐!” “...그런가?” 한참동안 혼자서 웃던 레시안은 숨을 가다듬으며 생각을 했다. ‘나원참...아까 그렇게 예리했던 꼬맹인가?ㅋㅋㅋ 뭐.. 한참 웃었으니 됐지’ 레시안은 숨을 갈무리한 다음 레이온스와 코엔에게 자신의 소개를 했다. “내 이름은 레시안 판티온, 판타리안의 검으로서 두 불법침입자 분들을 판결의 장으로 보내겠습니다. 킄킄ㅋㅋ” “네?!!?!?! 아ㄴ...ㅣ” “히끅” 레시안의 장난에 황당했었던 코엔과 레이온스는 앞에 있는 레시안을 보며 점점 얼굴이 파래지며 주저앉게 됐다. 레시안은 만족한 듯 한 얼굴로 손을 앞으로 뻗어서 ‘탓’하고 손가락을 튕기니 판타리안의 성문 앞에 도착했다. 성문은 위쪽은 하얀 색이었다가 점점 밑으로 갈수록 진한 보라색으로 색이 칠해져 있었고 중간 중간에는 달과 별, 그리고 프리지아 꽃이 새겨져 있어서 웅장한 느낌보다는 아름답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드는 문이었다. 성문으로 가는 길은 양쪽에 가로등이 있었는데 성문과 색이 같았고 전구가 있어야 할 곳에는 작은 별들이 램프에 담겨져 있어서 은은하게 빛이 났다. 레시안은 성문 앞에 서서 손에서 나비를 소환했다. 환영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비도 하늘빛을 내고 있었다. 하늘빛을 내고 있는 나비를 보고 있자니 나비에게 홀리는 느낌마시엘리온1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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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하지만 아가야~🎶 내 몸은 엄청 강해서 너의 칼로 나를 베어낼 수 없단다~🎶" 몬스터가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눈을 부릅 뜨면서 그 몬스터의 팔을 베어냈다. 그리고, 몬스터의 팔에서 진한 피가 나왔다. 몬스터는 눈을 크게 뜨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뭐, 뭐지? 내 몸은 분명 철보다 강한데...???!!!!!!" "니 놈이 철보다 강하다고 남에게는 항상 강한게 아니지... 나에게는....." "...??" "너가 두부 같거든~~!!" "이익!!!!!" "내가 피 보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나는 섬뜩하게 웃었다. 그리고 몬스터가 나를 계속 쳐다보다가 무릎을 꿇으면서 말했다. "억울해! 너무 억울하다고!!!" "뭐가 억울한데~?" "그 분께서 나에게 명령을 했단 말이야!!! 어길 수 없는 명령이였어!!" "알고 보니 니놈이 겁쟁이였구먼?!" "내가 그 분의 저주를 다른 놈이 당하는 것을 봐서 그래! 정말 끔찍하고 잔인한 저주 였다고!!!!!!!" "그래서... '그 분' 이 누굴까~??" "헉!!!!!" "....왜...??" "안돼!!!!" "....?" "못 말해줘!!!!!" "못 말해주면 너의 목을 베어 버릴 수 밖에" "아, 진짜..... 그것 또한 그 분께서 저주를 내리신 거야!!!!!!!!" "........잘가." 나는 몬스터의 목을 베고 이 놈의 머리를 들고 나갔다. 이 놈의 과거가 살짝 보이긴 했지만 정말 더럽고 추악한 과거 였다. 이 놈의 과거는 도둑질을 하다가 사형 선고를 받아서 죽을 뻔했는데, 이 놈이 말한 '그 분' 이라는 놈이 와서 이 놈을 몬스터로 만들어 살려준 것이다. 참... '그 분' 이라는 놈이 이 놈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죄 없는 시민들을 해치게 명령을 하다니... 절대로 용서 할 수가 없다. "........아...." 갑자기 나에게 생각이 났다. 바로 내가 왕궁에 있을 시절, 나와 오랫동안 같이 수련하고 자란 '다란나' 라는 언니에 관한 기억이다. 언니가 이곳으로 잠깐 여행을 갔다는 기억이 있었다. 나도 참... 이 기억을 까먹다니.... 언니는 나에게 꼭 돌아온다고 말하고 떠났다. 그런데, 2년 후, 언니는 돌아오긴 하였지만 온통 피 범벅이였다. 나는 언니를 치료하려고 했지만, 언니의 상처가 여러가지 바이러스로 퍼져 나갔고, 그 시절에는 그런 치료법이 아직 발전 되지 못했기 때문에 언니를 치료할 수가 없었다. 언니는 나에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말했다. "산..... 나중에.... 꼭... 그..... 컥.... 그... 놈을... 커억...... 주, 죽여줘.산SAN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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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나는 분명 위험한 상황에 있는 것이다.. 왜더라? 내가 이런 상황에 있었던 거지? 아... 맞다 그러지 말걸...그 녀석 말 듣고 다시 다녀오는 게 나았을 건데... --------이틀하고도 몇 시간 전-------------- “이온! 지금은 뭐하고 있는 거야?! 얼른 가야된다고!!” 어느 시끌벅적한 건물 안에서 짙은 갈색머리의 남자가 길드문장이 찍힌 종이를 흔들며 레이온스에게 화를 내고 있었고 화내는 남자를 보면 레이온스는 그런 남자를 보며 녜이녜이하는 태도로 장비를 챙기었고 남자 앞으로 걸어갔다. “예이~갑니다~ 가요~” “정말이지... 내 일정이 점점 늦춰지고 있다고 너 때문에!!!!” 레이온스는 남자의 말에 점점 화나고 있었다. 나 참..어쩌라는 건지... 그럼 혼자 가던가 하는 속마음이 나와 버렸다 “아씌!!! 그럼 너 혼자 가시던가!!!어! 네 일정이 늦춰지는 게 내 탓이냐?! 네가 마스터한테 잔소리 듣느라고 늦은 거잖아!!!” 마스터에게 잔소리 들었다는 것에 뜨끔한 남자가 “야! 마스터가 너 때문에 얼마나 걱정하는 줄은 알아?!!!” “허? 이건 또 뭔 소리야 잘만 다니는 나를 왜 걱정해 네가 문제라서 마스터가 그러ㄴ....” 뒤에서 이런 싸움을 잠자코 듣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마스터.... 마스터는 천천히 둘에게 다가가 두 사람의 어깨를 툭 손을 올렸다. 싸한 분위기가 등 뒤로 느껴진 두 사람은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아.. 그렇다 마스터는 싱긋 웃고 있지만 두 사람은 알 수 있었다 마스터는 진심으로 빡치고(?)있었다. “얘들아 의뢰 들어온 거 굳이 하지 않아도 돼~ 뭐 의뢰야 나중이라도 하면 되지~ 아니면 따로 따로 가거나~” 두 사람은 마스터의 손에 점점 악력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꽈아악 재빨리 말을 낚아챈 사람은 남자였다. “아이~ 마...ㅁ..마스터 이온이랑 얼른 나가 볼게요~” 그렇게 레이온스의 망토의 목덜미를 잡고서 얼른 문밖으로 나갔다. 마스터는 그런 두 사람의 뒤에 또 다른 사람을 붙였다. “키안님, 어서 따라가 보세요. 그리고 연락은 통신석을 사용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에티리얼님의 임무를 잊지 마세요” “그래, 얼른 따라가 보겠네...고맙네 스피아” 마스터를 뒤로하고 두 사람을 따라가는 키안, 두 사람이 지나간 길 가운데에 무언가 떨어졌다 레이온스의 이름이 적힌 길드 패였다. 키안은 그 길드 패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었다. “레이온스 판티아. 에페리온, 엘피에스,시엘리온1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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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송이 하나가 그의 팔 밑에 떨어진다. 어라, 하고 마차에서 얼굴을 내밀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곳에는 달 대신 먹구름이 자리를 차지한 채 함박눈을 만들고 있었다. “거 참 위브릴 근처로 발령나게 되니까 눈을 다 보네. 지금쯤 브리크리덴 서쪽에는 반팔을 입고 지내도 좋은 계절인데 말이야.” 군인은 불평을 하며 마부를 재촉했고, 졸고 있던 마부는 허둥지둥 자세를 잡은 채 애꿎은 말에게 채찍을 가하며 이려, 하고 외쳤다. 마부의 외침소리에 그가 깬 것을 알아챈 군인은 마차 밖에 내놓은 머리를 마부 쪽으로 돌렸다. “날이 추운데, 쉬다 갈 곳은 없나? 슬슬 발가락에 감각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말일세.” “고객님, 국경 근처에서 그것도 나우르와 위브릴로 이어져 있는데 쉴 곳이 어디 있기나 합니까요..” 마부는 그렇게 말하며 주위를 대강 둘러보았다. 함박눈이 쌓인, 억센 잡초만이 자라난 평야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 보였다. 저 멀리 피어오르는 한 줄기의 연기만 빼면. 잠깐, 연기? 마부는 눈을 비볐다. 분명히 연기였다. 자세히 보니 특이하게 생긴 오두막이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기 먼 곳에 오두막 같은 게 보이긴 합니다만, 그쪽으로 갈깝쇼?” “좋네.” 마부는 휘바람을 한 번 휙 불고서 말을 그쪽으로 몰기 시작했다. “이야, 저만한 크기의 집이라면.. 운 좋으면 케임드웨이브산 담요를 얻을 수 있겠어요. 예전에 한 번 이웃에게서 빌렸는데, 담요를 톡톡 두드리면 불의 정령이 움직이면서 열이 납니다요..” 마부의 수다에서는 흥분이 느껴지는 듯했다. 「PERMINUS」 다양한 술과 칵테일 전문 바 매일 저녁 8시부터 해 뜰 때까지 연금술을 이용한 물약 제조 의뢰도 받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그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은 문 옆에 이렇게 쓰여 있는 조그마한 문패 하나였다. 군인은 코웃음을 픽 쳤다. 그만큼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PERMINUS(페르미누스)라니. TERMINUS(경계라는 뜻)도 아니고 말이야. 거기다가 뭐? 연금술? 그건 위브릴 기술이잖아. 여기가 위브릴과 가깝긴 하지만 엄연히 브리크리덴의 영토인데 위브릴 사람이 대놓고 넘어와서 이렇게 장사를 한단 말이야? 더욱 어이없는 것은 마부의 태도였다. 마부는 ‘행운의 날’이라는 브리크리덴 전통 민요를 휘바람으로 불면서 말을 말뚝에 매고 있었다. #공모전 #아르노셀글알 수 없음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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