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에 대한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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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전 #아르노셀 찢겨 있는 묘족의 일기 중 일부분. 산양의 뼈를 얼굴에 쓴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그는 신사적이면서도 사신과 같이 참으로 잔인했다. 그는 가게 안의 생물을 순식간에 죽여버리고는 같이 바 앞에 앉았다. "카시스 프라페 가능합니까?"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태도로 주문을 했다. 그는 양복같이 생긴 검은색 신복을 입고 있었다. 가게 안의 사람을 모두 죽일 때까지 그의 무기는 보이지 않았고, 눈으로 그를 쫓기에도 버거웠다.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그와 자신의 격차를 가능하기에 충분했다. [호가네]는 그를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카시스 프라페입니다." 그에게 선 분홍빛 칵테일을 건넸다. 그는 향을 맡는 듯하더니 칵테일을 산양의 뼛속으로 조금 넘겼다. "신도가 술을 마셔도 괜찮은 겁니까." "이 또한 신께서 인도하신 겁니다." 그는 살짝 웃어 보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전 알피온 샨 크리스 보울 스텐코리덴이라고 합니다. 편한 대로 부르세요." 그는 술을 마시기 전과는 달리 한결 가벼워진 분위기로 자기소개를 했다. 하지만 가게 안에는 여전히 피 냄새가 진동했다. "왜 오신 겁니까. 이 또한 신의 인도입니까?" 그는 그녀의 물음에 의문의 눈길을 보냈다. 그녀는 그의 눈짓에 머리를 가동하였고, 끝내 답을 찾아내 자기소개를 했다. "저는 호가네라고 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호가네! 신께서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저와 함께 가시죠. 영원히 피 냄새나는 이곳에 있고 싶은 건 아니겠죠?" 그는 크게 웃으며 그녀를 쳐다봤다. 그 모습은 감히 사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어떤 생물도 반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신께서는 당신을 구원하신 겁니다. 그 묘족의 힘을 신을 위해 쓰도록 하죠. 신께서는 당신을 필요로 하십니다!" 그는 광자[狂者]와 같이 웃어 보였다. 그러고는 그녀의 대답을 들으려는 듯 이내 웃음을 멈췄다. "찾는 게 무엇입니까?" "하늘의 지배자. 그리고 하늘의 지배자였다가 땅으로 떨어진 물고기. 용입니다. 우리는 용을 찾고 있습니다. 찾을 수 있겠지요?" "네…. 찾을 수 있습니다." [호가네]는 뼈밖에 남지 않은, 어두운 산양의 눈을 바라보며 답했다. 그는 그런 [호가네]의 눈동자를 보더니, 마음에 든 듯 웃음 짓고는 그녀를 데리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둘이 떠난 가게에는 피의 옷을 입은 생물들의 시체와 붉은색의 카시스 프라페만이 남아있었다. "127269753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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