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에 대한 검색 결과
제목+내용
- 수많은 마법사들이 동경하며 수 많은 위대한 마법사들을 배출해낸 위브릴의 자랑이자 긍지인 [마탑 바빌루] 그곳은 현재 파리와 모기, 벌과 거머리, 지네와 지렁이등 다양한 종류의 벌레들이 그 숫자를 헤아리는것이 어리석다고 여겨질정도로 많이 몰려들어 탑 전체를 감싸다시피하고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도 미리 학생들에게는 창문을 닫고 커텐을 치라는 경고가내려져 말을 잘듣는 성실한 학생들은 별 문제 없겠지만 부주의한 학생들이나 교수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불량생들은 그 벌레무리가 우수수 들어와 비명을 지르며 방에서 뛰쳐나오는 일이 벌어지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이 마탑에 기어들어오려하다니.... 어리석은것도 정도가 있지.." "...럼..억의 돌을.." "흐음? 저놈들은 위브릴의 병사들이고.. 저놈은... 처음 보는 놈이군... 첩자로구만.." 그 벌레들을 통솔하고 있는, 최초의 벌레이자 벌레들의 왕 라피르는 그 헤아릴수 없이 많은 벌레들의 눈으로 바빌루 곳곳과 인근의 숲까지 침입자의 흔적을 수색하고 있던중 세명의 병사들이 정해진 위치에서 벗어나 은밀한 구석에서 검은 두건으로 모습을 숨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그 두건을 쓴 존재와 그의 명령을 듣는 병사들이 첩자임을 깨달은 라피르는 한 무리의 독충들을 불러내 그들의 뒤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에피소드, #침입자색출하르마첨스아세작가페이지로 이동
0 0
51
- “안녕하세요, 저는 집사인 샤니라고 합니다. 레시안님의 말씀대로 두 분을 모실 메이드를 붙이겠습니다. ‘틸’, ‘렌’ 이리 오렴” “네!” 메이드 복을 입은 두 사람이 샤니의 옆에 왔다. 샤니가 소개를 시작했다. “여기 푸른 손님께는 여기 ‘틸’이 모시게 되고 ‘렌’은 갈색 손님을 모시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것이나 여러 사항들은 이 둘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방은 2층의 레시안님 방과 가까운 3호실과 4호실에서 지내시면 됩니다. 그럼 두 분은 틸과 렌을 따라가 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틸이라고 합니다. 불편함 없이 모시겠습니다! 손님. 방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렌이라고 합니다. 불편함 없이 모시겠습니다, 손님. 그럼 이쪽으로 같이 올라가시지요.” 샤니의 왼쪽에 있던 ‘틸’이라는 사람은 활기차게 인사를 하였고 반대편에 서있던 ‘렌’이라는 사람은 ‘틸’과는 다르게 차분히 인사를 했다. 신기하게도 틸과 렌은 서로가 닮아있었다. 둘 다 옅은 흑발의 녹안이었다. ‘렌’은 녹안이지만 ‘틸’보다 더 짙은 색을 내고 있었다. 레이온스는 멍하니 서로가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한 두 자매를 보며 둘이 바뀌어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 같다는 무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코엔은 그런 레이온스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한 표정이었다. 약간은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틸과 렌의 안내를 받으며 각자의 방으로 도착을 하였다. ///////////////////////////////// * 레시안의 방 * 레이온스와 코엔보다 먼저 자신의 방에 들어간 레시안은 창을 열어 놓고 시원하게 씻으면서 하루의 노고를 달래었다. 땀으로 젖어있던 옷을 벗어 놓고 엠파이어 드레스형태의 잠옷을 입었다. 잠옷으로 입는 옷이라 그런지 더욱 편안했다. 그렇게 포근한 의자에 앉아서 탁자에다가 판타리안의 지도를 펼쳐놓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하아.... 내일은 어떻게 해야 되지... 먼저 가야할 곳은 여기 판타리안의 귀족들을 보여준 다음 평민들의 생활을 보게 해야 되나...? 아니면 산이나 그런데서 이것저것 다 알아 보며 수련 같은 거를 해야 되나..그럼 그전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키안한테 얘기해볼까... 이 자식 연락받으려나...?” 레시안은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키안에게 통신을 보내지만 통신 불량이라며 연결조차 되지 않았다. 통신석의 글씨를 보며 레시안은 얼굴을 찡그리며 홱 돌아서 침대에 다이빙했다.시엘리온1작가페이지로 이동
4 3
102
- 위브릴에는 ‘겨울 꽃이 피다’라는 표현이 있다. 실제 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평소와 다르게 기분이 좋지 않거나 화를 낸다면 마음에 겨울 꽃이 피어 그렇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겨울 꽃이 피어서 그렇지 사람이 나쁜 건 아니라는 자상한 마음이고, 동시에 긴 추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간접적으로 경고하는 격언이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혹독한 겨울이 위브릴에서는 일상이었다. “뭐가 문제야?” “그런 거 없어요.” “없기는. 멀쩡한 학교 때려치우고 전쟁터로 가겠다는데 이유가 없어? 네가 겨울 꽃이 단단히 박혔구나.” 위브릴의 3대 명물 중 하나라는 마탑은 연구 시설과 학교의 기능을 겸했다. 마탑의 교육을 받은 학생은 좋은 일자리를 얻기 쉽고 연구자로 남아 국가 지원을 받을 수도 있어서 곧잘 엘리트 취급을 받았다. 그런 마탑 중 하나인 ‘바빌루’를 박차고 나가는 학생이란, 퇴학 외에는 1년에 다섯 명도 되지 않았다. “교수님, 제 성적 아시잖아요. 여기 있어 봐야 제대로 졸업은 할지 장담도 못하는데 이러다 학사 경고 나오면 저희 아버지 쓰러지십니다.” “알지. 알아. 발레타라는 이름 대면 다들 교내 축제에서 대상 받은 가수로만 기억하지, 마법 유체역학 수업에서 3년째 D학점밖에 못 받았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더라고. 그래서 난 자네가 차라리 학교 그만두고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나선다면 응원해줄 생각도 있었어. 헌데 자원입대라니? 남자들만 전쟁에서 활약하니 샘이 나기라도 했나?” 마법 유체역학을 담당하는 길반 교수 입장에서 발레타는 간신히 낙제만 면하는 불량 학생이었다. 3년 동안 계속 도전한 끈기는 칭찬할만하나 노력이 실패의 면죄부일 수는 없었다. 발레타는 어깨 아래로 내려온 머리카락 끝을 손가락으로 비볐다. 신중히 말을 고를 때 나오는 특유의 버릇이었다. “국왕님은 쓸데없는 부분에서 국민을 사랑하시고, 저는 딸기농사를 짓고 싶어요.” “……지금 입으로 똥 싼 거냐? 휴지 줄까?” 교수가 발레타의 정신건강을 완곡한 표현으로 의심했지만 발레타는 웃지도 않고 책상 모서리만 노려보았다. “위대한 흑마도사 디아산스 위브릴께서 말씀하시길, 대륙 정복을 위해 마계의 문을 열었으니 괴물들이 전쟁을 대신하고 국민들은 그대로 생업에 종사하라! 참 나, 그냥 국민들이 전쟁터에서 죽는 게 싫어서 그렇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뭘 잘난 척 하고 징126304789작가페이지로 이동
7 2
147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