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찾아왔나" 에 대한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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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변을 걷다가 찾은 조개 껍데기 한 짝. 다른 한 짝을 찾게될 때는 너무 늦겠지. " 이름: 리 카운팅송(Re Countingsong) 나이 : 불명(28+@) 키 : 178 종족: 릴린퀴시드(파멸한 인간) 소속 : 아르노셀 연합 국가 : 위브릴(전), 케임드웨이브(현 거주중) 설명 :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질투에 눈이 멀었던 연금술사는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막대한 마력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 넘을수 없는 재능의 벽을 뛰어넘고, 자신을 얕잡아 본 마도사들의 콧대를 꺾은 연금술사는 마탑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다졌다. 하지만 모든 악마와의 거래가 으레 그러하듯, 영광은 오래 가지 않았다. 척살령이 내려졌다. 위브릴의 학회에서 영원히 제명되었다. 한 순간에 모든 마법을 잃고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연금술사의 앞엔 그저 완전한 파멸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연금술사를 배신한 악마조차도 그에게 서린 증오와 분노가 얼마나 거대한지 눈치채지 못했다. 악마의 손아귀에 연금술사의 영혼이 영원히 사로잡히려는 찰나, 연금술사는 자신의 영혼을 산산조각 내버렸고. 타락한 영혼은 악마가 수집한 영혼들과 반응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영혼도, 마법도 모두 사라진 육신은 여전히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죽음에서 돌아온 부정한 힘의 흔적을 찾을수 없었다. 자신의 상태에 의문을 품은 그는 인적이 없는 오지에 은둔하여 그 비밀을 파해치고자 하였으나, 의문은 갈수록 깊어지고,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영역까지 걸쳐 드리워져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달을수 있을 뿐이였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인연이 찾아왔다. 비를 피하기 위해 그의 오두막을 찾은 젊은 음유시인은 방랑자였다.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그는 잠시 머무를수 있냐는 음유시인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넉살 좋고 쾌활한 태도에 이기지 못하고 마지못해 이를 승낙하였다. 그는 처음엔 심술궂게 음유시인을 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음유시인의 여유로움과 됨됨이에 감화되어 갔고 결국 마음을 열고 음유시인을 대하기 시작했다. 둘의 사이는 순식간에 깊어졌고, 친구가 되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그는 평생 느껴보지 못한 따뜻한 감정으로 충만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에겐 낯선 경험이였지만, 그 무엇보다도 그리운 느낌이였다. 음유시인과 함께하92601078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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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우.. 훌쩍..." 위브릴 최대이자 최고의 마탑인 바빌루의 어느 한 구석에 위치한, 수십년 전에 졸업한 한 마법사가 만든 [바닷물을 끌어와서 만든 연못]. 물이 탁한데다가 예쁜 물고기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인적이 드문 그 장소에 곱슬거리는 은색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기른 유약하게 생긴, 12살 전후로 보이는 소년 아나티보가 연못을 보면서 훌쩍거리고 있었다. [후후, 내티 넌 정말로 마법사맞니? 이런 하급 저주도 해제 못하면서 정말로 마법사라고?] [아나티보 군, 자네는 내가 이 바빌루에서 재직하면서 보았던 최악의 마법사일세, 아니 제대로된 마법도 하나 못쓰니 마력보유자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구만. 그마저도 티끝만큼밖에 없지만] "훌쩍...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이렇게 태어난것도 아닌데...." 아나티보는 위브릴 변경의 어느 가난한 마을 출신으로 미약하게나마 마력을 띄고 있어 마을 전체가 그를 위해 마을에 얼마 없는 재산을 처분하여 바빌루로 진학시켰지만, 아나티보의 마력은 그야말로 [마력을 지니고 있는]수준에 불과했고 머리가 특출난것도 아니였기에 학생들에게는 괴롭힘의 대상이 그리고 연구자나 교수들에게는 쓸모도 없는 낙제생 취급이 되었다. 오늘만해도 자 위브릴의 귀족가문의 외동딸이자 자기 또래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과 마력을 지닌 소녀 [아카트라 아니마]에게 간지럼 저주에 당해서 헛구역질을 할 정도로 괴로운 웃음을 내뱉다가 교수의 제지 덕분에 풀려났지만 그 교수에게는 역대 최악의 학생이라는 말을 듣고 갖은 모욕을 당해야 했다.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며 이렇게 어정쩡한 마력을 지닐바에는 차라리 없는게 나았다고 중얼 아나티보는 입술을 꽉 문체 중얼거렸다. "호오.. 고민이 있나보구나. 아이야." "핫! 누...누구세요...? 여.. 여기는 무슨일로...?" "아, 나는 심해의 교단의 대신관 크루티오스라고 한단다. 이번에 디아신스 위브릴의 명으로 이 바빌루를 경비하러 왔지. 그리고 종교 특성상 해수가 필요한데 이 마탑에 있는 유일한 해수가 이 연못이라더구나." "아.. 그.. 그러시군요.. 후우.... 이 마탑에서 사람이 없는 장소가 여기 뿐이였는데...." 그렇게 홀로 중얼거리고 있던 아나티보의 등 뒤에서 울리는듯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아나티보가 화들짝 놀라 뒤돌아보자 살이 축늘어진체 부풀어오른듯한, 창백한 노인이 빤히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하르마첨스아세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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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이 안내받은 건물의 외양은 교회 본건물을 본 따 지은 듯 닮은꼴을 하고 있었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닥부터 천장에 이르기까지 순백색의 대리석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간이 나타나며, 눈앞 맞은편 벽의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건물의 내부는 10개의 기둥으로 받쳐져 있는데, 각 기둥은 땅에 맞닿는 부분인 ‘기부’와 천장에 맞닿는 부분인 ‘주두’가 금으로 도금되어 있었다. 벽에는 욕탕을 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간격으로 횃불대가 걸려 있었다. 또 벽에는 세로로 긴 큰 창문들이 여럿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특수처리를 하여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방식인 듯했다. 바닥의 차가운 대리석 타일을 느끼며 걸어 들어가면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물이 가득 찬 욕탕이 나타난다. 욕탕에 들어가 천장을 바라보면 매우 화려하고 웅장한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데, 아마 일신교와 관련된 그림인 것 같았다. 욕탕의 물은 탕 양 끝의 구멍에서 뿜어져 나왔는데 아무래도 게레치트호의 호숫물을 끌어들여 사용하고 있는 듯했다. 탕에서 사용하고 남은 물은 탕 중앙 바닥의 중앙 구멍을 통해 빠져나갔다. 윌리엄은 마치 고대 왕국의 왕이라도 된 양 우쭐해 하며 탕에 몸을 담갔다. 욕탕의 물은 따뜻하다기보단 기분 좋게 뜨거워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제격이었다. 윌리엄은 몸이 노곤해지는 것을 느끼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어 갔다. 우선은 여행을 떠나기 전의 핑귀시아에서의 삶이었다. 당시의 그는 그저 시골의 평범한 남자아이였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자경단에서 훈련을 받고, 마을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특이할 것 없는 인생. 그러던 중 언젠가부터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고, 그 꿈을 무시한 결과, 여동생이 불치의 병에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발단이 되어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윌리엄은 여동생의 근황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여동생은 현재 살아 있는가? 내가 여기로 올 것을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안젤린이 여동생을 낫게 하는 법에 대해 말한 것 보면 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알렉시아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 자경단 승급시험에 합격했을까? 여동생 벨은 잘 보살펴주고 있을까? 자신의 여동생을 억지로 던져두다시피 맡겼던 것을 생각하니 윌리엄은 다시금 알렉시아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다. 다음은 앤이었다. 가PorziaFabbri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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