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에 대한 검색 결과
제목+내용
- 시리앙마르의 화려한 건물들의 뒷편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라한 집들은 시리앙마르의 아픈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속 이미 쓰러질 듯 바람에 휘청이는 어느 집, 한 아이가 얼굴을 붉게 붉힌채 시리앙마르의 가장 추운 겨울에 크게 울며 태어난다. 아이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품에도 안아보지 못한채 남편이 떠나가 수리할 수 없었던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거두게 된다. 시간이 지난 후 그 날 아침, 삼일교의 자비로운 사제인 리 페이마 사제는 가난한 자들을 도우라는 삼일교의 교리에 따라 빈민가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던 중 문득 어디선가 조그맣게 들려오는 아기의 울음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마치 신이 자신에게 명령이라도 내린 듯 죄책감이나 두려움도 없이 굳게 닫혀있는 문의 자물쇠를 부수고 리 페이마 사제는 집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침대위에 죽은 아기의 어머니와 추운 겨울에도 벌거 벗은 채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한 리 페에마 사제는 자신이 삼일교의 금기인 침입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어 세 여신에게 기도했다. "오.. 여신들이시여.. 어째서 저에게 이러한 죄를 내리시는 겁니까! 이 아이가 도대체 어떤 아이기에!! 무슨 뜻이 있기에 저에게 이 아이를 남기시는 겁니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기도가 끝난 리 페이마는 조심스럽게 아기를 품안에 안아들고 침대 위에 누워있는 아기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이미 죽어 새파랗게 변했지만 그녀의 눈에서는 한방울의 눈물이 떨어졌고 리 페이마는 천으로 감싼 아기를 조심스레 내려놓고 자신의 흰 사제복으로 그녀를 덮어주었다. "걱정마시게.. 아이는 삼일교의 뜻에 따라 키우겠네." 그 후 아이는 리 페이마의 정성어린 양육과 사제들의 사랑에 키워져왔고 그 아이는 가장 추운 겨울에 태어난 고귀한 사람란 뜻에 '드 폰 아르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는 리 페이마의 뜻에따라 그의 죽음 이 후에도 믿음으로 신들을 따르며 시리앙마르의 대신전을 지키는 팔라딘으로써 인정받게 된다. 그의 실력은 '죽지않는 기사'라는 호칭이 붙은 '진 트웨커' 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검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드 폰 아르마.. 그자는 대단한 기사였지만 약점이 하나있었지." 진 트웨커의 말대로 드 폰 아르마의 약점은 삼일교의 '성녀'라고 불리는 '디엔 세라미'라는 여사제였다. 그녀는 이미 시리앙마르의 성녀라 불리고 있었으며Atyu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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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에서 내렸다. 벌써 사람들로 가득찼다. 여기서 계약자를 못찾을거처럼 보이겠지만 언제든지 찾을수있다.예전에 도망친자가 있었는데 재밌었다. 단 계약만 한자만 가능한거라 계약안하면 모른다. 그래도 좀 놀란게있다면 역시 파인이 도망을 안친거겠지..찾을거라고 생각한것도 좀 속이 괘씸했지만 그외는 다 호기심투성이였다. 하늘이 맑았다.사냥하기좋은...그런계절이다. 뚜벅뚜벅 걸으면서 주변경관을봤다.어느덧3번째로왔지만 경치가좋다. 먹으면서 지켜봐도좋을거같은데 집이아니라서 낭패다. 언제 피크닉가볼까. 태평스러운 생각하면서 슬슬 제물을 찾으러 길을 떠났다.결혼하는 사람들옆에서 웃다가 날봤는지 눈에띄게 굳는게느껴졌다. 사실 5분정도 지나서 슬슬배고프던 참이였다. 그렇게 봐라보고있다가 내가 먼저움직이니 움찔 놀라면서 자기가 걸어왔다. 그리고 다시 돌아보며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우린 말없이 산책을 했다. 그러다가 옷이 잡아당겨지는게 느껴져 황망히 쳐다봤다. "....... 넌.왜 사람을 사냥하는거야?" "........" 나도 몰라. 확실한건 안그럼 미칠거같거든.는 목구멍으로 넘기고 싱긋웃었다. 계속 묵묵부답이라서 그런가 내심 답을 기다렸던 모양인지 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참 옆에있음 심심하지않겠다. 피식웃었더니 파인이 한참 쳐다보다가 얼굴을 절레절레흔들었다. 영문을 몰라 갸웃대니까 저건악마다 저건악마다 라고 작게 지껄이는소리가 들렸다. 뭐야.저건. 제물이랑 한가롭게 산책이라니. 신기한일이다. 또 옷이 땡겨지길래 한소리했다. "야.옷늘어나. " "......난.언제먹어?" 그러고보니. 쟤먹어야되지. 하도재밌어서 잊었다. 깜박깜박거리면서 질문했다. "어떤걸로 원해?" 그에 잠깐 하늘을보다가 할아버지가되면 할려고했는데 라고운을띄었다. "책읽다가 조용히 죽는거야." "꽤 낭만적인데??" 칭찬해주니까(?) 살짝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래서 책을 가져왔다며 꺼내보더라. 신선한 제물이야. 그래서 다읽을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또 하늘을 보다가 웃으면서말했다. "마녀야. 꼭. 나중에 인간에게 죽길바라." ........푹. 우지끈. 소리나며 작은 몸뚱아리가 굴렀다. ....그리곤 아이를 들고 말했다. "아이야. 난 소멸안해." 앤은 하늘을봐라봤다. 청명했다. #일상긴린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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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저녁, 석양의 주홍빛을 받으며, 말을 탄 사나이가 프로페티사룸의 작은 도시, 인둘젠티아의 중앙로에 들어서고 있었다. 그는 붉어진 흰 판금 갑옷을 입고 있었으며, 그의 흰 말 또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갈색 머리카락은 땀과 바람에 심하게 헝클어져 있었고, 피곤했는지 눈빛에서 생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그런 모습 때문이었을까, 그의 주변에서 나는 피비린내 때문이었을까, 거리의 사람들은 그를 피해 집골목 사이사이로 몸을 피했고, 거리의 집들은 그 창문을 닫았다. 그가 중앙광장에 다다르자 하루를 마무리하며 시끌벅적했던 광장은 어느새 쥐죽은 듯 고요해졌다. 그는 중앙광장 분수대 앞에 멈춰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분수대에 앉아 잠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가 싶더니 다시 말을 타고 가까운 종교 시설로 들어갔다. 이윽고 건물 내에서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가시오. 우리는 당신 같은 자를 들여보낼 수 없소.” 아주 엄중한 목소리였다. 그러자 그는 아무런 저항 없이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말을 탔다. 말을 타고 마을을 떠돌던 사나이는 이내 한 식료품 가게에 들어갔다. “어서오세.. 으악!” 손님맞이 인사를 하던 식료품점 주인이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고기를 사고 싶은데요.” “으악! 사람 고기는 팔지 않아요!” “돼지고기입니다.” “아, 아무튼 오늘은 더 이상 팔 것이 없어요! 이미 저녁이잖아요!” “그럼 저건 뭡니까?” 그가 손가락으로 판매대에 남아있는 고기 한 덩어리를 가리켰다. “저건... 제가 먹을 거예요! 팔 거 없으니 나가요!” 식료품점 주인이 소리쳤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뒤돌아 식료품점을 나섰다. 그는 한숨을 쉬며 자신의 몸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뭔가 생각해낸 듯, 말을 타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잠시 후, 그가 도착한 곳은 도시의 강가였다. 그는 강변에 서서 우선 자신의 말에게 물을 뿌리며, 말에게 묻은 핏자국을 닦았다. 한참 말을 닦고 있는데 한 사나이가 허겁지겁 그를 향해 달려왔다. “아이고! 당신 여기서 뭐 하는 거요!” 그가 사나이를 쳐다봤다. “말을 씻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씻긴 후엔 제 갑옷도 닦을 생각입니다.” 그러자 사나이가 손을 빠르게 가로저었다. “아이고, 여기서 그런 짓을 하면 어쩌라는 거요!” 그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어디서 닦으라는 겁니까?” “그건 잘 모르PorziaFabbri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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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전에 읽으면 좋은 것들 I Link : 황금의 별의 이야기 II Link : 당신에게 영원을 바치며 *언제 사록이 올라와도 이상하지않게 하기위해 올리는 떡밥 글로그입니다^.^...... 졸릴때 드문드문 조각내서 써서 붙인거라, 몇번 검토하긴했지만 이상한 부분있으면 말씀주십시오,,, --- 영원한 존재가 그렇지 못한 것을 사랑했을 때… 재앙이 온다는 것. “무서워서… 후회할 것 같아서 무서운 거야.” * 세루스는 멍하니 창밖의 밤하늘을 보며 창틀에 앉아 있다가…문득, 제 품에 무언가를 느끼며 정신을 차렸다. 검은 표지에 하얗고, 노란별들. ‘황금의 별의 이야기’. 내가 왜 이 동화책을 가지고 왔지? 이걸…읽으려고 가져왔던가? 혼란스럽고 의문어린 낯이 표지를 지그시 바라본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가, 세루스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아. 자신이 아니라, 아이테르. 제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가져왔었다. 아이는 잠들기 전 이 동화를 들으면서 자는걸 좋아했다. 매일을 들려주어도 늘 한결같이 재밌어하며 행복한 얼굴로 잠이 드는 그 천사 같은 모습. 그 모습을 보면 가슴이 어째선지 따뜻해져서…그래. 그걸 느끼기 위해, ‘오늘도‘ 읽어주려고 가져왔구나. 세루스는 조금 낡은 표지의 겉부분을 쓸었다. 그런데 왜 이리 낡아 보이는가? ‘어제는’ 이것보단 말끔한 상태였던 듯한데. 동화책의 상태가 마치 몇 년은 흐른 것같이 생겨 보였다. 이상함도 잠시, 세루스는 순간 아이테르를 떠올리며 아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까봐 책을 들고 급히 일어섰다. 문고리를 잡아 돌리고 제 저택의 복도로 나온 세루스는 또다시 이상함을 감지했다.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복도의 곳곳에 둔 촛대들이 전부 꺼져있거나 없었다. 아이를 들이면서 고용한 사용인조차 없는 게 꼭 유령 저택 같다. 마치 자신만 이곳에 있는 것 같은 그런…. 나밖에 없다……? 세루스는 갑작스런 현기증을 느꼈다. 윽…머리를 짚으며 비틀거리다 이내 손에 들고 있던 동화책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벽을 짚으며 위태롭게 서있는 모습을 창밖의 달빛이 지켜보고 있다. 헛구역질까지 해대며 세루스는 식은땀을 흘린다. 몸이 왜 이러지? 자신도 알 수 없는 현상에 세루스의 눈이 흔들린다. “세루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세루스가 고개를 들어올렸다. “…카를? 네가 왜 여기에….” “아니, 내 아내한테 줄 책 가져온 다해서 한참 기다렸는데!세루스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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