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르" 에 대한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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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밤을 걸어 어제 저녁 나우르에 도착했다. 밀림 깊숙히 들어와 불을 피우고 하룻밤을 지낼 준비를 했다. 너무 걸어서 그럴까.. 장단지에 통증이 밀려온다. 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니 금방 잊혀지는 듯 하다. 야생동물이 나타날 수도 있기에 바짝 경계하며 육포를 뜯고 있는사이 숲속에서 사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으으으... 으..." 누군가 다친걸까? 목소리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한그루 나무가 서있었을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으으으.. 끄어어.." 이상하게도 사람의 목소리는 더 선명하게 들리고 있었다. 나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때 낼름~ 누군가 나의 코를 혀로 낼름거리기 시작했다. 낼름~ 낼름~ 끈적한 침이 코를 뒤덮었고 나무사이에서 사람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화들짝 놀란나는 그대로 소리를 지르며 그 곳을 빠져 나왔다.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아직도 등꼴이 오싹해진다. #에피소드 #나우르 #대륙조사라게시리아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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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그가 이곳에 머무른지 어느덧 보름이 다 되어간다. 최전방이자 국경선인 이곳은 혼란 그 자체이며, 시시각각 영토가 바뀌는 희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어제 연합의 땅이었던 곳이 오늘 마물에 집어삼켜졌다. 사령관들의 늘어가는 흰머리가 현 전쟁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그와 오랜 면식이 있는 나우르의 레이븐 장군 역시 그러했다. "오랜만이군, 2년쯤 되었나?" "아, 제른하르트씨. 오랜만입니다. 당신이 이 전선에 계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래. 벌써 보름째 이러고 있군. 전선이 이곳만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건 그렇지요. 하지만 전 가장 정신없는 곳은 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우르니까요." "음. 나우르니까." 둘 모두 나우르 출신이기에 동의하는 말이었다. 놀라울 만큼 호전적이며 강한 이곳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평범하게 죽는걸 마물 수천마리에게 둘러싸여 고문당하며 죽는것보다 더 두려워 하는 자들이었다. 모두가 그러진 않겠지만 다른 지역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그럴것이라는 것에 대해 그들은 이견이 없었다. "못 본 사이에 나이가 꽤 많아졌군. 지금 얼마나 되었나?" "얼마 전에 생일이 지났습니다. 서른 넷이지요." 그는 이 말을 듣고 꽤나 놀랄수밖에 없었다. 그가 34세나 되었다는 사실에 놀란것이 아니라, 그의 얼굴의 주름과 흰머리의 수는 족히 마흔은 되어야 볼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노안이 되었다는 말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곧 있으면 널 나랑 동년배로 보는 사람도 있을것 같군." 레이븐은 쓴웃음을 흘리며 답했다. "제가 일반 병사였다면 이 목숨 다해 싸우다 죽으면 되는 일이겠지만... 이 지휘관이라는 지위가 절 그렇게 할 수 없도록 하더군요. 왜 당신께서 이런 직책을 거절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음... 꼭 내가 떠맡긴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미안하다고 말해야겠나?" "아뇨, 사과를 듣기 위해 한 말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이 직책이 마음에 들진 않거든요.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겠죠." 그 말에는 제른하르트도 쓴웃음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저버리고 떠난 자'가 되기 때문이었다. 마침 그때 울린 경보에 그는 이 화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담은 이정도로 하지. 손님들이 오신 모양이야." "그러게요. 그 손님들이 제가 이곳에 온 첫날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방문해Iuse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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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의 마무리는 뭐라고 생각해? 잠? 에이, 그건 생리현상이고. 피로를 푼다거나 긴장 없애려고 하는 행동 있잖아. 샤워라든지…… 담배? 아아, 너 담배 좋아했지. 무기는 섬세한 거 다루는 주제에 담배라니, 너 그러다 호흡 달려서 고생한다. 오늘 군인 놈 하나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병사들은 같은 규격의 무기를 써야 전쟁 치르기 편하다나. 나보고 칼이나 활 중에 고르라고 은근히 압박하는 거지. 아니면 창이나…… 메이스까진 인정되는 모양이던데. 아무튼, 멀쩡히 내 장비 있는데 어색하게 왜 다른 걸 쓰겠어. 그거 쓰다 제 실력 안 나와서 죽으면 누가 책임져줘? 참 쓸데없는 트집 아냐? 칼이랑 활만 무기냐고. 지들 쓰는 무기가 더 우월하다는 것처럼 으스대는 녀석도 있더라니까. 기초 군사교육 배울 때 그 두 가지를 배우는 건 뛰어나서가 아니라 기본적이고 다루기 쉬워서 그런 거잖아. 응용하기 좋고 연구 많이 되어 있으니까. 근데 어차피 마물 때려잡고 몬스터 죽이는데 칼이면 어떻게 숟가락이면 어때? 작년에 내가 타룸 광산 벌레들 정리할 때도 급하면 안전모로 때려잡고 그랬어. 그래서 뭐, 안전모로 뒤통수 후려 잡은 놈은 내년에 부활이라도 하시나? 사내놈들이 말 같지도 않은 우월주의나 들먹이고, 엿이나 먹으라지. 나는 밧줄이 좋아. 적당히 칼침 박아 넣고 휙휙 던지면 낚시 하는 기분 들고 손맛도 있거든. 이거 봐봐. 끝에는 날을 더 달아서 중심을 잡아놨어. 무게감이 약간 있어야 다루기도 편하고 매듭도 튼튼하게 지어지거든. 무게? 에이, 요 정도 무게 못 가누면 용병 관두고 공원에서 바둑이나 둬야지. 우리 할아버지처럼. 할아버지 얘기 하니까 생각났는데, 난 아마 그렇게 늙기는 힘들 거야. 응? 우리 할아버진 요리사였어. 그러니 곱게 늙어서 친구 분들이랑 일광욕이나 하고 사시지. 나처럼 험한 일 하면 말년이 힘들어. 알잖아, ** 되든가 트라우마로 정신 오락가락 하든가, 그런 사람들. 용병은 워낙 피 튀기고 썰고 찌르는 게 일이니 오죽하겠냐고. 적당한 때에 충분히 벌면 탁! 손 털고 관두는 편이 좋아. 당장은 아니고, 나도 몇십년 더 지나면 고민해볼 문제긴 하지. 그러고 보면 이번 출정은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혼돈이니 평화니 뭐 그런 건 윗대가리들이 고민할 문제지만, 용병에게 필요한 평화는 충분한 돈이잖아? 마계의 괴물들이 흔히 만나볼 수 있는 놈들이 아니라서 연구나 시약 제조 쪽환월o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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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부터 대륙에는 이상한 기사 하나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는 날이빠진 검과 낡아빠진 검은 로브를 입고 대륙의 이름난 기사들과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그의 검을 이길 수 있는 남자는 존재하지 않았고 모든 기사들은 그의 검에 하나 둘 무너졌다. 그는 소문이 퍼진 이 후에도 수 백번 아니 수 천번 기사들과 혈투를 벌였지만 그저 그는 승리만을 취한채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등을 돌릴뿐 단 한명의 사람도 죽이지 않았다. 전설의 탐험가인 릭 페스톤은 그에게 물었다. "승리를 취했다면 패배한 자의 명예를 지켜주는게 도리아니인가?" 릭 페스톤의 물음에 남자의 주름진 눈가가 휘어지며 그의 얼굴에는 씁쓸한 미소가 걸렸지만 릭 페스톤의 질문에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떠한 사정이 있어 대륙을 돌아다니며 대결을 하는건지 아무도 그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그저 그의 이름인 "진 트웨커"와 "나우르" 출신의 기사라는 것 밖에는, 릭 페스톤과의 만남 이 후에도 그는 대결을 위해 종교의 나라인 시리앙마르에도 나타났다. 하지만 그곳에는 삼일교의 성기사 "드 폰 아르마"가 버티고 있었고 많은 관중의 앞에서 두 사람의 대결이 벌어졌다. "드 폰 아르마!! 자네는 정말 뛰어난 기사다!" 대결의 중반 진 트웨커의 외침과 함께 그의 눈에서는 붉은 안광이 뿜어져 나오고 그의 검술이 빠르게 변화하며 시리앙마르 최고의 기사였던 드 폰 아르마의 성력에 대항해 그를 압도했다. 그의 대결을 몇 번이나 봤던 좌중은 처음으로 얼굴에 걸린 진 트웨커의 미소에 소름이 돋았다고 얘기했다. 어떤 기사와 싸우던지 무표정이었던 진 트웨커의 살기어린 웃음에 드 폰 아르마를 외치던 시리앙마르의 좌중들까지 그의 살벌한 살기에 압도당했다. 결국 드 폰 아르마가 궁지에 몰리자 관중석에서 뛰어나온 한 여사제에 의해 대결은 드 폰 아르마의 패배로 대결이 끝나게 된다. 자신의 몸에 흐르는 피를 만족스럽게 본 진 트웨커는 미련없이 등을 돌려 대륙에서 더 이상의 대결을 하지않고 자신의 존재를 대륙에서 조금씩 지우게 된다. 릭 페스톤은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어디론가 사라진 그를 추억하며 중얼거렸다. "한 번 피의 맛을 본 짐승은 그 맛을 잊지 못하는법이지 그는 아마 어디엔가 숨어 다른 짐승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거다."Atyu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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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밤을 걸어 어제 저녁 나우르에 도착했다. 밀림 깊숙히 들어와 불을 피우고 하룻밤을 지낼 준비를 했다. 너무 걸어서 그럴까.. 장단지에 통증이 밀려온다. 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니 금방 잊혀지는 듯 하다. 야생동물이 나타날 수도 있기에 바짝 경계하며 육포를 뜯고 있는사이 숲속에서 사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으으으... 으..." 누군가 다친걸까? 목소리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한그루 나무가 서있었을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으으으.. 끄어어.." 이상하게도 사람의 목소리는 더 선명하게 들리고 있었다. 나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때 낼름~ 누군가 나의 코를 혀로 낼름거리기 시작했다. 낼름~ 낼름~ 끈적한 침이 코를 뒤덮었고 나무사이에서 사람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화들짝 놀란나는 그대로 소리를 지르며 그 곳을 빠져 나왔다.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아직도 등꼴이 오싹해진다. #에피소드 #나우르 #대륙조사라게시리아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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