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에 대한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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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예언자 세다크가 위브릴을 가르키며 말을 한지 어연 1년. 연합군은 괴멸했다. 연합군의 수장 아데르두스 브리크리덴은 죽었고, 세상은 그렇게 기울어졌다. "...." 길거리엔 사람이었던 아니, 그들은 사람도 아니다. 이미 마계의 왕에게 몸을 바친 구울. 자아마저 상실한 그것들은 산 자들을 씹어먹는다. -끼에에에.. 길거리는 그들의 소음으로 가득찼다. 나는 그곳에서 총을 꺼낸다. -끼리리릭 마도구인 이 총은 평상시엔 팔찌형태로 존재한다. 마력을 주입하면 방금과 같은 소리를 내며 바뀌는 것이다. "후..." -탕-! -끼에에에.. -탕! -탕! 격발될때 마다 검은 피를 흩뿌리며 가루가 되는 구울들. 하지만 곧 나의 마나는 바닥났다. 더이상 주입될 마력이 없자 마도구는 스스로 팔찌의 형태로 돌아간다. "이번이 마지막이겠군." 나의 유일한 벗. 그것을 꺼내며 구울을 향해 걸어갔다. "가지." 날카롭게 벼린 검. 나와 같이 묻힐 검. 그것의 마지막 발악이 붉게 피어오른다. -최전선의 마지막 남자. #공모전모기한방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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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 길게 늘러 붙은 그림자에서 툭 불거져 나온 미물은 이제 제게 또 다른 저주가 되어 저를 어둠으로 끌어내려 했다. 사랑했던, 사실은 아직도 고이 간직해 사랑하고 있는 이의 핏방울이 침대 아래로 고이는 것을 느끼고 눈을 감으면 발 밑으로 핏빛의 두려움이 뚝뚝 떨어지다가 조그마한 벌레들이 되어 꿈틀거리며 내 몸 위를 기어올랐다. 눈꺼풀 위로 그녀의 얼굴이 덧 그려졌다. 엠마, 갓 구워진 빵처럼 따스하고 부드러웠던 피부나 포근한 옅은 갈색의 땋은 머리카락과 사파이어와 닮은 푸르른 눈, 저는 그 파란 눈을 참 좋아했다. 군인이기에 항상 예민해있어 한기가 서려버린 자신의 서늘한 벽안이 아닌, 화사하게 빛나는 그녀를 닮은 바다, 어쩌면 하늘을 닮은 색이었다. 여신의 화신이 있다면 분명 나의 사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랑해 왔고, 차마 소리내어 이름을 부르기라도 한다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내내 가슴을 태우는 불덩이를 소중히 지니게 만든 여전히 그리운 사람. 품 안에 안길때면 항상 느껴지던 짙은 장미의 향기는 순간 일그러져 하얗던 얼굴이 이제는 창백하게 질린채 지난 시간의 나를 힐난했다. 또 다시 흐드러지는 장미의 향, 현실은 꿈보다 아득했고 꿈은 현실보다 더욱 생생했다. " 위브릴이 문..을, 문을 열었어, 우린 다 죽을거야. 어떡해? .. 응? 어떡하지 아서, 나 무서워.. " 항상 장미가 핀 듯 발갛게 물들어 있던 두 뺨 위로 두려움은 보석이 되어 뺨을 타고 주륵 턱선 밑까지 흘러 내려왔다. 내 팔을 붙잡은 그녀의 손은 죽은 나뭇가지처럼 하얗게 질려 안타깝도록 파들파들 떨어대고 있었다.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그저 미친듯이 떨리는 그녀의 손을 잡은 채로 눈을 지그시 감았다. 신은 간절히 바라온 신자들을 도와줄 것이다. 삼십여 년간 독실한 신자로 살아온 심장은 간헐적으로 피를 터트리며 그 것을 의심하지 말라고 소리쳤으나 머리는 계속하여 혼돈, 혼돈의 군단 총력을 계산할 뿐이었다. 승산? 섣불리 말할 수 없었다. 그들의 여력을 알지 못했고, 알고 나서 자신은 밀려오는 다수에 맞설 수 있을까. 그녀는 내가 대답이 없던 것이 무서웠었나 보다. 히끅이던 울음은 침묵을 기점으로 봇물을 터트렸다. 그렇게 서럽도록 아이 마냥 엉엉 소리 내어 우는 엠마의 모습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 .., 미안해. 알잖아, 거짓말 못하는 거. " 이제 엠마는 대답해 줄 수EricArcherBlear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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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 나는 씻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 밖으로 나갔다. "노인, 잠시 밖에 나갔다 올게요." 내가 말했다. "할아버지라 부르게." 노인이 말했다. 나는 노인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녀오겠습니다, 할아버지." "오냐." 할아버지가 말했다. 숙소 밖으로 나가자 나는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졌다. 뭔가..... 나에게 기분이 좋은 일이 생긴 듯 말이다. 브리크리덴은 생각보다 참 좋은 나라 인 것 같았다. 공기도 맑고, 환경도 좋고, 기쁘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저번에 생각 했던 것 처럼 이곳이 전쟁이 나면 어떻게 될지도 대충 모습들이 보였다. 아이들은 모두 피범벅이 되어 죽고, 하늘은 뿌옇고 오염된 공기..... 환경은 동물과 생물들이 죽고, 오염이 되는 것 등등이 보였다. 이곳은 제발이라도 전쟁 같은 것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브리크리덴의 주변 마을을 걷고 있었다. 아, 우선 아침을 먹어야 하니 시장부터 가야겠다고 생각 했다. 마을에 있는 큰 시장으로 갔다. 브리크리덴의 시장도 좋아 보였다. 사람들도 밝고, 친절 하고.... 정말 좋은 곳 이였다. 나는 시장에있는 고기국밥 집으로 가서 순대국밥을 먹었다. "....오, 맛있다....." 내가 말했다. 순대국밥의 순대가 특이하게 생겼는데도 맛도 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순대는 처음 먹어보고 말이다. 나는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한 뒤, 시장을 더 둘러 보았다. "이 개새ㄲ가!!! 어디서 남의 걸 훔쳐!!!!!!!!" 내 눈에 어떤 한 아저씨가 욕하면서 가난해 보이는 남자아이를 발로 때리는 장면이 보였다. "한번만 봐주십쇼..! 저 이 약 없으면 제 어머이 죽습다..!!" 가난한 아이가 말했다. 그러자 그 아저씨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며 말했다. "이 새ㄲ.. 손모가지를 짤라버리겠다!!!!!" 아저씨가 가난한 아이의 손을 잡고 그 아이의 손을 베려고 하자, 나는 마법의 봉을 들고 그 칼을 향해 마법을 쐈다. 그러자 칼은 절로 날아가고, 그 아저씨는 나를 째려 보며 말했다. "니 놈은 또 뭐냐!!!!" "이런 씨ㅂ 새ㄲ가... 그렇다고 저 아이를 후려 패면 되나!" 내가 말했다. 아저씨는 나를 눈 크게 뜨고 말했다. "이런 씨ㅂ 새ㄲ?? 하... 너 다시한번 말해봐라." "씨ㅂ 새ㄲ." "허... 니 지금 나한테 뒤지려고 진짜...." "날 뒤지게 할려면 뒤지게 해보세요~~ 이런 씨ㅂ 놈아~!!!" 아저씨는 다시 칼을 주워서 나에게 들이닥쳤다. 그산SAN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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